4인가족 '캠핑용' 모델…가격 4802만원

현대자동차가 승합차 그랜드 스타렉스의 변종 모델인 '스타렉스 캠핑카'를 내놨다. 자동차 업계의 아웃도어 마케팅이 활발한 가운데 레저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상품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13일 스타렉스의 실내 구조를 변경한 다목적 캠핑카를 출시했다. 외장부터 내장까지 4인 가족 기준의 캠핑용 편의사양이 장착된 게 특징. 지붕 2인용 텐트, 실내 2인용 침대 등을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아웃도어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오토캠핑 인프라 확대에 따른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스타렉스 루프부에 자동 유압식 실린더 방식의 '팝업 루프'를 적용했다. 2인이 취침 가능한 팝업 루프는 1열 천장에 있는 개폐부를 통해 올라갈 수 있다. 매트리스와 환기구를 갖췄다.

실내 공간은 싱크대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청수 공급장치와 전기 사용을 위한 외부 전원공급장치를 적용했다. 또 냉장고와 싱크대 및 전기 레인지, 다목적 접이식 테이블 등을 설치해 야외 조리 및 식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조수석 방향 루프에는 캠핑용 천막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어닝 시스템(Awning System)을 비롯한 룸텐트, 야외용 테이블, 전∙측∙후면 모기장 및 풀커튼, 충전기, 보조배터리, 무시동 히터 등 야외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선택 사양을 패키지 형태로 적용했다. 판매 가격은 4802만원.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