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르코지는 최근 차기 대선 출마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IFOP가 지난 7~9일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53%가 차기 대통령으로 사르코지를 선택했다. 올랑드를 지지한 응답자는 44%에 그쳤다. 3%는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사르코지의 지지율이 올랑드를 앞선 것은 2011년 10월 올랑드가 사회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올랑드의 지지율은 54~56% 정도를 나타냈다. 사르코지는 평균 40%를 기록했다.

사르코지는 지난 6일 한 주간지 인터뷰에서 “프랑스에 대한 의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며 정계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