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만기 부담은 크지 않고 상황에 따라 매수 우위의 만기 상황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최창규 애널리스트는 "차근월물인 선물 9월물의 미결제약정이 9만계약을 넘고 있다"며 "절대수치로 보면 상당히 높은 편이며 이월(롤오버)의 마무리로 보기에 충분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세를 전개하던 스프레드가 전날 막판에 소폭 하락한 것도 롤오버 마무리에 따른 수급적 공백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만기충격이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치는 백워데이션(비정상시장)의 베이시스와 1.7포인트 미만의 스프레드를 제시할 수 있다"며 "장중 베이시스가 콘탱고(정상시장)를 유지하면서 전일 스프레드 고가인 2.15포인트를 상회한다면 매수 우위의 만기상황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선물 3월물 미결제약정의 고점이 12만계약을 상회하는 수준이라 단순 비교하면 대략 3만계약 가량의 갭이 발생한다"며 "종가 기준 선물 3월물의 미결제약정이 8만계약 가까이 남아 있고 하루 전 기준이지만,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현물바스켓내역(PDF)에서도 아직 선물 3월물이 확인돼 아직 롤오버가 끝나지 않았고 대략 1만계약(1조3000억원) 가량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