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4일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올해 이익 가시성이 한층 높아졌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6500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한종효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의 투자 포인트는 우선 주택 관련 리스크를 대폭 줄여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2009년부터 PF 지급보증 및 준공후 미분양 관련 주택 리스크를 단계적으로 감축해 왔고 이는 2013년 흑자 실적 전환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PF 지급보증은 3개 현장에 대해 1330억원"이라며 "2008년에 1234세대에 달했던 준공후 미분양도 59세대로 줄어 향후 추가적으로 대규모 주택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 이익 가시성이 한층 높아졌다"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또 "양호한 현금흐름과 수익성을 갖춘 유통부문도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통부문은 국내 BMW 판매 점유율 34%, 입고기준 A/S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데 수입차 시장이 고(高)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국내 최대의 BMW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 곳의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빠른 속도의 BMW 등록 차량 증가는 A/S 시장의 고성장으로 연계될 것이고 신규 A/S 센터 건립에 대규모 투자가 동반되기에 기존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A/S 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의 우월적인 지위 역시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향후 BPS, Rental 및 Lease, 부품 유통사업, 자동차 금융 등의 연관 사업으로 확대가 가능해 유통 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