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S-Oil에 대해 1분기 정제마진 등이 양호해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의 영업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사업 부문은 변동비 차감 기준 정제마진이 1월 배럴당 3.5달러에서 반등해 3월 현재 4.5달러 전후에서 유지되는 등 지난해 4분기보다 개선된 데 비춰 당초 예상치인 845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윤활기유 부문은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지만 화학 부문의 개선 가능성을 고려하면 전사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 3600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화학 부문의 경우 영업이익이 당초 추정치 2013억원보다 25% 이상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앞으로 업황이 추가적으로 호전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S-Oil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주가는 연초 이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최대의 파라자일렌(PX) 생산능력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판매 비중이 12.2%로 국내 업체 평균 13.6%보다 낮은 수준에 있어 다른 정유사와 주가가 다르게 움직였다"며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9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