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4일 현대위아에 대해 "현 주가수준은 2013년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8.9배로 저평가 국면에 놓여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2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이형실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상장 이후 현대차그룹의 성장과 맞물려 동시에 주가도 상승해왔다"면서도 "다만 지난해의 경우 순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76.0% 늘어났지만 하반기부턴 2013년 현대차그룹의 전반적인 성장성 둔화 우려로 인해 2012년 투자심리는 전반적으로 2011년 대비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현대위아의 현 주가 수준은 그러나 2012년과 비교해도 2013년 예상 실적 대비 PER 8.9배로 저평가 국면에 머물러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물론 현대차와 기아차의 투자심리도 과거대비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같은 그룹사 차원에서 독자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현대위아는 올해도 순이익증가율이 10%를 웃돌며 현대차그룹 내에서도 차별화되는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주가도 재차 상승 기조를 보일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특히 최근 들어 현대위아에 대한 국내외 기관들의 순매도세가 완화 국면으로 돌아서 순매수세 전환이 기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외국인지분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므로 중장기 성장성을 볼 때 수급 관점에서도 우호적인 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