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는 독일 아우디 자동차가 지난해 54억 유로(7조7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우디는 지난해 유럽의 경기침체 여파에도 판매량이 늘어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대수는 총 145만5123대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BMW에 이어 2년 연속 고급차 판매 2위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0.6% 증가한 488억 유로를 달성했고, 매출영업이익률은 목표치(8~10%)를 웃도는 11.0%를 기록했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AG 회장은 13일(현지시간) 2012년 경영실적 발표에서 "오는 2020년 글로벌 시장에서 200만대를 팔아 BMW를 제치고 고급차 1위에 오르는 게 목표"라며 "아우디 Q시리즈는 전체 판매의 40%를 차지할 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우디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인 Q시리즈는 지난해 40만7512대가 팔려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한국에선 Q3, Q5, Q7 등이 팔리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