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4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연평도와 백령도를 겨냥한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 서해의 긴장 수준이 더욱 높아졌다.

북한 매체는 지난달 21일 김 제1위원장이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소속 군부대를 찾았다고 전한 뒤 잇달아 군부대 시찰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남한의 공격 대상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군사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 12일 북한의 제3차 핵실험 단행 이후 연평도를 연이어 언급하며 위협 수위를 높여왔다. 이번 포사격 훈련도 비슷한 의도로 풀이된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 25일께 포병부대들의 타격훈련을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연평도의 적들이 무모한 포탄을 감히 날렸다가 인민군 포병들이 퍼붓는 명중포탄에 호되게 얻어맞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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