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당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홍정욱, 나경원, 원희룡 전 의원등 기대주를 내세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13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노원병 보궐선거에 관해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대항마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날 "안 전 교수가 노원병에 출마해 야권이 굉장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지금 거론되는 후보들을 '버리는 카드'로 생각하면서 선거에 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버리는 카드'가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그런 의미라기보다는 지금 당에서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당에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생각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당이 절대적인 노력을 한다면 누구를 내세워도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또 자신이 담뱃값을 4500원으로 인상하는 법안을 발의한 이유에 대해 "담뱃값을 500원씩 단계적으로 인상하게 되면 흡연율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약하기 때문"이라며 "담뱃값을 인상하면 정부재정이 늘어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러나 담뱃값 인상은 복지재원 마련보다는 국민건강증진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