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지평지성이 국내 로펌 가운데 최초로 미얀마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지평지성은 미얀마 수도 양곤에 한국 변호사 및 컨설턴트 3명과 현지 변호사, 회계사 7명 등 모두 10명이 상주하는 현지법인을 세웠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에 있는 지평지성 미얀마팀 변호사 10여명은 서울과 양곤을 오가며 이들을 도와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작년부터 미얀마 현지에서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지평지성은 지금까지 미얀마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 및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40여건의 자문 서비스를 수행했다. 지평지성은 연내 미얀마 현지법인 규모를 2배로 확대해 현지 최고 로펌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양영태 지평지성 대표변호사는 “미얀마는 현지 법률사무소가 부족한데다 법령 자체가 불명확한 탓에 해외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지법인을 설립한 만큼 미얀마 투자를 구상하는 투자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