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일건업 대표 등 임원 횡령혐의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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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신일건업의 대표와 계열사 임원 등 4명이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따르면 홍상철 신일건업 대표와 계열사 유토빌개발의 홍범식 대표 등 4명은 쇼핑몰 임대수익 20여억원을 상가 주인들에게 지불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지난 1월 말 상가 소유자들로부터 피소됐다. 검찰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이 사건을 이관,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신일건업의 계열사인 건설 시행사 유토빌개발은 서울 동선동 소재 Y쇼핑몰의 운영관리사로서 지난 2009년말부터 상가 주인들을 대신해 임차인들로부터 임대소득을 대신 징수해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돈이 없어 임대소득을 분배할 수 없다’며 예상 임차료 20여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상가 소유자 전씨 등 36명은 자금을 관리한 홍상철 대표 등 4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들은 임차권설정 등 금지가처분을 위한 민사소송도 따로 진행하고 있다.
상가 측은 이들이 임차료를 신일건업 등 계열사 4곳에 무단으로 대여하는 등 다른 용도로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홍상철 대표와 그의 아들 홍모씨(피고소인) 등에게 매달 3000만원 가량 급여로 몰래 지급해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사건의 기초자료를 검토하는 단계로 아직 소환조사 등은 벌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일건업은 2000년대 초반까지 탄탄한 중견 건설업체로 운영됐으나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14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따르면 홍상철 신일건업 대표와 계열사 유토빌개발의 홍범식 대표 등 4명은 쇼핑몰 임대수익 20여억원을 상가 주인들에게 지불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지난 1월 말 상가 소유자들로부터 피소됐다. 검찰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이 사건을 이관,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신일건업의 계열사인 건설 시행사 유토빌개발은 서울 동선동 소재 Y쇼핑몰의 운영관리사로서 지난 2009년말부터 상가 주인들을 대신해 임차인들로부터 임대소득을 대신 징수해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돈이 없어 임대소득을 분배할 수 없다’며 예상 임차료 20여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상가 소유자 전씨 등 36명은 자금을 관리한 홍상철 대표 등 4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들은 임차권설정 등 금지가처분을 위한 민사소송도 따로 진행하고 있다.
상가 측은 이들이 임차료를 신일건업 등 계열사 4곳에 무단으로 대여하는 등 다른 용도로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홍상철 대표와 그의 아들 홍모씨(피고소인) 등에게 매달 3000만원 가량 급여로 몰래 지급해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사건의 기초자료를 검토하는 단계로 아직 소환조사 등은 벌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일건업은 2000년대 초반까지 탄탄한 중견 건설업체로 운영됐으나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