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 주석이 14일 국가주석직에 오르면서 10년간 중국을 통치해왔던 후진타오 주석(사진)은 완전히 공직에서 물러난다.

베이징 정가 소식통은 “후 주석이 정치계파인 공산주의청년단의 수장이지만 정치에 대한 미련이 많지 않은 데다 건강도 좋지 않아 퇴임 후에는 정치에 관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사이트인 둬웨이(多維)도 최근 “후 주석이 고향인 안후이성으로 돌아가지 않고 베이징에서 요양하며 암투병 중인 부인 류융칭 여사를 간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15일 완전히 퇴임한 뒤 자서전을 집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치 계파에 소속되지 않은 기술관료 출신이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