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적자액이 예상 외로 감소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적자액이 1104억달러로 전 분기에 비해 1.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1125억달러 적자를 예상한 데 비해 선방한 것이다. 상무부는 다만 지난해 3분기 적자 규모는 종전의 1075억달러에서 1124억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감소했다. 세계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미국산 제품 수요를 떠받쳐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제너디 골드버그 TD 증권 미국 투자전략가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시장이 정상화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