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료비연동제가 유보돼 발생한 미수금 1조9000억원을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대한 논란 끝에 미수금을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영업외 비용으로 손상처리했고, 그 결과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3조1666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며 "당분간 연동제를 적용하지 않는 기준으로 실적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1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수금 이슈가 어느 정도 완화된 만큼 6년 만에 찾아온 이익모멘텀에 기대를 걸어 볼 만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영업손실은 81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손실 폭이 2026억원 줄었고, 올해의 경우 6년 만에 순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미수금 또는 미지급금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손상 처리한 1조9000억원의 미수금은 현재의 연료비연동제 기준에 따라 회수될 가능성도 있고, 이 경우 최대 1조9000억원의 영업외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연동제에 대한 방침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결정될 지 알 수 없지만, 이미 미수금을 손상처리한 한전 입장에서는 환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