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태웅에 대해 풍력 부문의 수주 회복이 시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최보근 연구원은 탐방 보고서에서 "터빈업체들의 재고소진에 따른 발주 증가로 태웅의 1분기 수주 회복세를 확인했다"며 "미국 지원 법안 연장 및 해상풍력시장의 강점을 보유한 주요 고객 지멘스의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태웅의 1분기 현재 신규 수주액은 820억원 수준으로, 분기 말 예상 수주액은 직전 분기 대비 71% 증가한 1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수주 증가 원인으로는 지난해 하반기 설치량 증가에 따른 재고소진 이후 재고 재축적 효과를 꼽았다.

해상풍력의 강점을 보유한 지멘스 3.6MW 모델에 유일하게 단조품을 납품하고 있고 협력업체 평가에서도 우수하다는 점에 비춰 해상 풍력 부문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 143%씩 증가한 4300억원, 250억원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