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2주째 "주말특근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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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늘어난만큼 추가수당 요구…1만3000여대 2700억 생산차질
현대자동차 노조가 이번주에도 주말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는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 이전 주말에 적용했던 최고 350%의 심야 할증수당과 생산량 증대에 따른 추가 임금보전 방안 등을 놓고 회사 측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16일 주말특근을 하지 않겠다고 15일 밝혔다. 노조는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 이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9일에도 특근을 거부해 회사 측은 물론 조합원의 강한 반발을 샀다.
특근 협상은 임금 문제 외에도 전문직 대체 인력 투입 등 다른 문제까지 얽혀 있어 노사 간 쉽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주간2교대 시행 이후 주말 특근 형태도 평일과 같은 8+9(주간 8시간, 야간 9시간 근무)로 변경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생산량 증가를 반영해 추가 특근수당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회사 측은 기존 휴일 특근 시 최고 350%까지 할증되는 부분을 인정해 단위 시간당 임금을 보전해줄 수는 없다고 맞서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회사는 9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친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로 1만3000여대(2700억원)의 생산 차질을 빚게 됐다.
한편 ‘비정규직의 전원 정규직화’를 놓고 회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 회사 비정규 노조(사내하청 노조)의 투쟁동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비정규 노조 소속 최병승 씨 등 조합원 2명의 철탑농성이 150일째로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노조 간부들까지 조직을 이탈하는 등 내부 분열이 확산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노조는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 이전 주말에 적용했던 최고 350%의 심야 할증수당과 생산량 증대에 따른 추가 임금보전 방안 등을 놓고 회사 측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16일 주말특근을 하지 않겠다고 15일 밝혔다. 노조는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 이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9일에도 특근을 거부해 회사 측은 물론 조합원의 강한 반발을 샀다.
특근 협상은 임금 문제 외에도 전문직 대체 인력 투입 등 다른 문제까지 얽혀 있어 노사 간 쉽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주간2교대 시행 이후 주말 특근 형태도 평일과 같은 8+9(주간 8시간, 야간 9시간 근무)로 변경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생산량 증가를 반영해 추가 특근수당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회사 측은 기존 휴일 특근 시 최고 350%까지 할증되는 부분을 인정해 단위 시간당 임금을 보전해줄 수는 없다고 맞서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회사는 9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친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로 1만3000여대(2700억원)의 생산 차질을 빚게 됐다.
한편 ‘비정규직의 전원 정규직화’를 놓고 회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 회사 비정규 노조(사내하청 노조)의 투쟁동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비정규 노조 소속 최병승 씨 등 조합원 2명의 철탑농성이 150일째로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노조 간부들까지 조직을 이탈하는 등 내부 분열이 확산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