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코레일은 15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기존 주주간 협약서를 폐기하고 새 사업협약서로 전면 개정하는 내용의 사업 정상화 방안을 공개했다.

우선 삼성물산이 수주한 랜드마크빌딩 시공권을 건설공사원가계산 작성 기준으로 공개경쟁 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기존에는 시공비와 수익을 따로 정산하는 '코스트 앤 피' 방식이었다.

또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와 자산관리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은 구조를 개편해 드림허브 이사회 이사 10명 중 5명, 용산역세권개발 이사 7명 중 4명을 자사 임원으로 교체한다.

코레일은 내달 1일까지 사업정상화 제안 수용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출자사들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코레일은 긴급자금 2600억원을 지원하고, 2조4000여억원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에 필요한 반환 확약 제공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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