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 전복이 가짜라면?
15일 방송된 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전복죽에 들어간 가짜 전복과 위생이 불량한 주방의 실태 등을 알아봤다.
먼저 서울 시내 죽 전문점 전복죽 20개를 수거해 유전자 조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20곳 중 3곳이 가짜 전복을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전복을 가공해 판매하는 한 업체에서는 전복과 골뱅이를 섞어 죽 전문점에 공급하기도 했다.
전복죽이 만들어지는 주방은 더 가관이었다. 이미 죽을 끓였던 냄비를 씻지도 않은 채 다시 죽을 끊이는가 하면 가스레인지 위생또한 엉망이었다.
제작진은 '착한 전복죽'을 찾기 위해 제주도부터 남해까지 전국을 찾아나섰지만 전복죽을 미리 끓여 놓는 등 '착한 전복죽' 집을 찾기는 쉽지 않았고, 마침내 남해에서 해녀가 직접 채취한 전복과 국내산 재료 들을 이용해 전복죽을 만드는 식당을 발견했다.
네티즌들은 "이걸 그 비싼 돈 주고 사먹었다니…", "전복을 사서 해먹는게 속 편하겠다" 등 부정적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