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1963년 설립된 세계적인 전략 컨설팅사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전략’ 개념을 최초로 경영에 도입한 컨설팅 업체답게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친 전략 모델들을 여러 개 창출했다. ‘BCG 매트릭스’와 ‘경험곡선 이론’ ‘타임베이스 경쟁’ 등의 전략 모델은 현재 전 세계 경영대학원 수업에서도 널리 다뤄지고 있다.

‘경영 구루’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창립자 브루스 헨더슨의 삶도 흥미롭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출신인 그는 부친이 경영하던 출판사에서 성경책 판매원으로 일했고, 전기 회사인 웨스팅하우스 역사상 최연소 부사장에 오른 기록도 갖고 있다. ‘타임’지가 뽑은 30세 미만의 뉴스메이커 1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세계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작업의 일환으로 1966년 일본 도쿄에 첫 사무소를 낸 이후 현재 전 세계 43개국 78개 사무소에서 6200여명의 컨설턴트가 활약 중이다. 서울사무소는 1994년 설립됐으며, 200여명의 컨설턴트들이 근무하고 있다.

BCG는 미국 내 대표적인 ‘일하기 좋은 직장(GWP)’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2년 포천지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중 2위를 차지했으며, 포천지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한번도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