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3월15일 오후 1시56분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세호로보트의 대주주 일가가 1200%에 달하는 평가수익률을 거둘 전망이다. 세호로보트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들도 짭짤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호로보트는 지난해 8월 105만주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 중 5만주는 우리사주에 우선 배정됐고, 100만주는 김세영 사장을 비롯해 김 사장의 가족과 동양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펀드(KoFC-동양2011-11호투자조합), KB인베스트먼트에 분산 배정됐다. 신주 발행가격은 액면가인 500원이었다.

이번 증자에는 김사장의 배우자인 김영현 씨(3.39%)를 비롯해 형들과 형수, 누나, 매형, 조카, 조카사위들도 지분 1~2%씩 들고 있다.

이들의 세호로보트 취득가격은 대부분 주당 500원으로, 공모가가 희망가격(6500~7500원) 최하단으로 결정되더라도 1200% 평가수익률을 올리게 된다.

2대주주(지분율 10.95%)인 동양인베스트먼트 펀드는 유상증자 참여로 매입단가를 5000원대까지 낮췄다. 공모예정가 최하단 기준으로 21%의 평가수익률이 기대된다. KB인베스트먼트는 주당 2000원에 투자를 시작해 현재 지분 5%를 보유 중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