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고인터내셔널이 수입·판매하는 신발 브랜드 ‘컨버스’는 지난 16일 명동 커스텀 스튜디오 오픈 1주년을 맞아 프레너미, 김기조, 추미림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 3인과 함께 협업(컬래버레이션) 행사를 열었다고 18일 발표했다. 컨버스 명동 커스텀 스튜디오는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의 그림을 신발에 무료로 새겨넣을 수 있는 매장으로, 오픈 1주년을 맞아 신발과 티셔츠 등에 유명 디자이너의 그래픽을 새겨넣어주는 행사를 연 것이다.

이번에 참가한 디자이너는 미국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프레너미(FRENEMY), 음반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로 유명한 디자이너 김기조, 아티스트 추미림 등 3명이다. 프레너미는 어린이 동화책이나 만화 등에서 영감을 받아 화려한 색감과 귀여운 캐릭터를 그리는 디자이너로 알려져있다. 아티스트 추미림은 컴퓨터상의 이미지를 캔버스에 옮기거나 컴퓨터로 살아가는 삶을 추상적으로 벽화나 미디어로 그려내는 ‘픽셀스페이스’의 작가다. 음반 디자인, 타이포그래피로 유명한 디자이너 김기조는 2004년 독립음반사 ‘붕가붕가레코드’의 설립에 동참했고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 ‘장기하와 얼굴들’ 등의 음반커버 그림과 타이틀 디자인을 맡았다.

컨버스는 이들 3명과 협업으로 만든 그래픽을 명동 커스텀 스튜디오 2층에서 내달 14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각 아티스트들의 개성 넘치고 감각적인 그림을 이곳에서 컨버스 스니커즈 제품을 사면 무료로 새길 수 있다. 대전, 청주, 광주 충장로 점에서도 가능하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