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가 총액은 14조7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1채당 평균 매매가는 4억4115만원이었고, 상계동 중계동 등 노원구 일대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3만3311건으로 매매가 총액은 14조6950억원이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1조8800억원) 송파구(1조8000억원) 서초구(1조2700억원) 등 강남 3구에서 4조9500억원 규모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3구’가 매매가 총액의 34%를 차지했다.

서울 아파트 1채당 평균 매매가는 4억4115만원으로 분석됐다. 서초구는 1채당 매매가가 8억426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8억2404만원) 용산구(7억2382만원) 송파구(6억4052만원) 등의 순이었다.

거래량은 상계동(1502건) 중계동(754건) 등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 지역에서 많았다. 잠실동(750건) 신정동(737건) 가락동(616동) 등도 아파트 거래량이 많았다. 개별 단지로는 가락시영이 188건으로 거래가 가장 많았고, 잠실파크리오(187건) 잠실엘스(180건) 잠실리센츠(176건) 등 잠실 일대 아파트들도 손바뀜이 잦았다.

전체 아파트 가구 수 대비 매매량 비율인 ‘거래 회전율’은 강동구(3.01%)가 가장 높았다. 은평구(2.85%)와 성북구(2.73%)도 서울 전체 평균(2.40%)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