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8일 일양약품에 대해 "신약성과와 중국 매출 확대에 주목할 시점"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희성 연구원은 "일양약품의 백혈병치료제 '슈펙트'는 2011년 5월 5개국 임상 3상 승인을 받아 작년 8월부터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임상 2상 결과, 슈펙트의 12개월 유효율이 타시그나와 스프라이셀 24개월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 유효성 평가에서 탁월했고 부작용도 기존 경쟁제품보다 적거나 동등한 수준이어서 향후 기술을 수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빠르면 2분기 중에 다국적 제약사로 기술이 수출될 가능성도 높다"며 "기술이 수출되어 발매되면 최대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일양약품은 PPI치료제 '놀텍'도 기술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시장 규모와 글로벌 신약들의 특허만료를 감안하면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 수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일양약품은 중국에 3개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내수 매출이 2012년 588억원에서 2013년 745억원, 2014년 1000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는 "이는 인삼과 구가자 추출물을 함유한 자양강장 드링크 원비디와 전문의약품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와 PPI치료제 '놀텍'의 기술수출, 중국 내수 매출 확대 등을 감안하면 주가는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