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글로벌 증시 단기조정 빌미"-현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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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19일 키프로스 우려가 증시 치명타가 될 확률은 낮지만, 글로벌 증시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말 유럽연합(EU) 회의에서 합의된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지원안이 유로존 은행권의 뱅크런 우려를 자극하며 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내 처음인 은행예금에 대한 손실부담금 부과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역시 동일한 잣대가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하며, 뱅크런에 따른 금융위기 재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키프로스 이슈가 일파만파로 번지기보다는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사상최고치에 근접한 글로벌 증시에서 단기 조정의 빌미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는 판단이다.
키프로스는 은행산업 규모가 2011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835%를 차지하고 있으며, 키프로스 은행권 예금잔액(680억유로)의 40~50%가 비거주자 소유로써 대부분이 자금세탁을 노린 러시아 예금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키프로스 은행 예금에 대한 부담금 부과는 경제적인 요인보다는 러시아 불법 자금을 겨냥한 정치적 색채가 강하다"며 "유로존 해체를 용인하지 않는 한 은행예금에 대한 부담금 부과가 다른 국가에 적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우려가 확산될 수는 있지만 사안 자체는 크지 않으며 조만간 수습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교착국면의 장기화보다는 변동성 확대가 중장기 측면에서 약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지난 주말 유럽연합(EU) 회의에서 합의된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지원안이 유로존 은행권의 뱅크런 우려를 자극하며 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내 처음인 은행예금에 대한 손실부담금 부과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역시 동일한 잣대가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하며, 뱅크런에 따른 금융위기 재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키프로스 이슈가 일파만파로 번지기보다는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사상최고치에 근접한 글로벌 증시에서 단기 조정의 빌미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는 판단이다.
키프로스는 은행산업 규모가 2011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835%를 차지하고 있으며, 키프로스 은행권 예금잔액(680억유로)의 40~50%가 비거주자 소유로써 대부분이 자금세탁을 노린 러시아 예금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키프로스 은행 예금에 대한 부담금 부과는 경제적인 요인보다는 러시아 불법 자금을 겨냥한 정치적 색채가 강하다"며 "유로존 해체를 용인하지 않는 한 은행예금에 대한 부담금 부과가 다른 국가에 적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우려가 확산될 수는 있지만 사안 자체는 크지 않으며 조만간 수습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교착국면의 장기화보다는 변동성 확대가 중장기 측면에서 약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