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9일 서원인텍에 대해 기존 피처폰 키패드 중심의 매출비중에서 피처폰 및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부자재가 확대되면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원인텍은 휴대폰 부품 전문 제조업체로 1983년에 설립됐고,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제품은 휴대폰 키패드, 부자재를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외에 이차전지 보호회로는 LG화학, 와이브로 단말기는 해외 통신사 및 기지국 장비업체에 수출하고 있다. 해외 생산법인은 중국 천진(휴대폰 키패드 및 부자재), 베트남 하노이(휴대폰 키패드 및 부자재), 중국 남경(이차전지 보호회로)에 진출해 있다.

주요 제품은 매출비중(연결기준)은 휴대폰 키패드 40%, 부자재 35%, 이차전지 보호회로 17%, 와이브로 단말기 8% 등이다. 특히 부자재 매출비중이 2011년도 21%에서 35%로 증가하며 실적성장을 이끌고 있다.

오경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원인텍의 2012년 실적은 개별기준, 매출액 1759억원(전년대비 -6.1%), 영업이익 80억원(+12.7%), 순이익 159억원(+98.8%)을 기록했다"며 "순이익은 해외자회사 배당금(08년 이전치) 88억원이 반영되며 순이익규모가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2392억원(+3.9%), 영업이익 146억원(+40.5%), 순이익 105억원(+5.3%)을 기록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해외 자회사 실적은 중국천진 매출액 595억원(-15.2%), 베트남 365억원(+30.4%), 중국남경 152억원(+117.1%)을 기록했다며 키패드 중심의 천진법인은 매출액이 감소한 반면 부자재 중심의 베트남법인의 매출이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중국천진 29억원(+3.3%), 베트남 52억원(+23.8%), 중국남경 -12억원(적자지속)을 기록하며 베트남법인의 수익성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자회사 전체 순이익은 36억원(+105.7%)을 기록하며 해외 자회사의 실적개선이 본격화됐다.

그는 올해에도 휴대폰 부자재 매출비중 증가, 베트남법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3492억원(+46.0%), 영업이익 318억원(+117.5%), 순이익 261억원(+147.5%)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