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서며 1970선을 회복하고 있다. 이틀 동안 5% 이상 하락했던 삼성전자는 소폭 오르고 있다.

19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5.70포인트(0.29%) 오른 1973.88을 기록중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키프로스에 대한 우려와 주택지표 부진에 발목을 잡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유로존은 지난 주말 키프로스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은행에 예치된 예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에 대한 신뢰 하락과 예금 이탈, 은행권의 신용등급 강등이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유럽우려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재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뱅크런 논란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과거 그리스 등에서도 확인됐듯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키프로스 문제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볼려면 이 문제가 키프로스만의 예외적인 경우인가 아니면 유럽 전체로 확대 적용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로 귀결된다"며 "당장은 표면적으로 일시적이고 예외적인 경우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코스피 내에선 개인이 196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도 4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222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선 11억원 매수 우위지만 비차익거래에선 2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 15억원 순매도로 집계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 섬유의복, 운수창고, 기계, 전기전자, 유통 등의 업종이 1%내외 강세를 기록 중이다. 운수장비 업종은 약보합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많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기아차, 삼성생명, 한국전력,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등이 오르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은 약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4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01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거래량은 3343만주, 거래대금은 2334억원 가량이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강세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65포인트(0.86%) 오른 545.74를 기록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25원(0.29%) 내린 1111.35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