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일부 우선주가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투자유의'를 19일 당부했다.

최근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우선주를 중심으로 기업실적과 관계없이 이상급등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이번 투자유의안내가 발동된 배경이다.

급등 우선주 23개는 △인터넷상에 테마를 형성하기 위한 루머 형성 △보통주 대비 과도한 상승률 △유동성이 낮은 저가 종목 등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5거래일 동안 급등한 우선주 23개는 31.2% 상승하며 해당 보통주(0.5% 상승) 대비 14배나 높게 형성됐다. 같은 기간 급등 우선주는 올해 1~2월 대비 거래량은 733%, 거래대금은 4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종목들은 유동성이 낮고 시총이 특히 작기 때문에 향후 상장폐지까지 될 가능성이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오는 7월부터는 상장된 우선주의 주주수(100명 미만), 상장주식수(5만주 미만), 월평균거래량(1만주 미달), 시가총액(30일 연속 5억원 미달)이 기준에 미달시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된다. 다만 시행후 1년간은 상장주식수 및 거래량 기준을 50% 완화해 적용할 예정이다.

거래소 측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우선주의 상당수는 하반기 시행 예정(7월1일)인 우선주 퇴출제도에 따라 관리종목지정 및 상장폐지의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하기 전에 투자정보 자료를 숙지해 뇌동매매 또는 투기적 매매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