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활황에 새내기株 '승승장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 들어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모두 공모가를 웃돌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공모가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고, 최근 코스닥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와 수급이 개선돼 새내기주 주가를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상장한 윈팩, 코렌텍, 제로투세븐, 지디, 아이원스, 우리이앤엘, 아이센스, 포티스 등 8개 종목은 모두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모두 코스닥 상장사로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28.90%(지난 18일 종가 기준) 높다.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폭이 가장 큰 종목은 지난달 19일 상장한 매일유업 계열 유아용품 전문업체 제로투세븐이다.
이 회사 주가(지난 18일 종가 기준)는 공모가 8300원 대비 74.10% 급등한 상태로, 공모주 투자자가 계속 보유하고 있을 경우 한 달 만에 70%대의 평가수익을 거두게 된다.
제로투세븐은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57.22% 높은 1만3050원에 형성됐고, 이후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 완화 기대 등이 실리며 주가가 강한 흐름을 보였다.
이와 함께 혈당측정기 제조업체 아이센스 역시 공모가 대비 상승률이 58.16%에 달하고, 디스플레이 패널 식각업체 지디(30.56%), 디지털 셋톱박스 제조업체 포티스(22.56%) 등 역시 두드러지는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장한 종목들 29개 중 44%(13개)가 아직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혹한기를 거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털(내재가치)을 갖춘 기업들이 올해 초 거품이 걷힌 공모가에 상장하게 되면서 새내기주들이 양호한 주가 흐름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외국인과 기관 자금 유입과 함께 코스닥지수가 단기 급등, 시장 분위기가 호전된 점도 새내기주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는 설명이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탄탄한 기업들의 공모가격이 매력적인 수준에서 결정돼 드물게 대부분 새내기주들이 상장 이후 꾸준히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 속에서 공모주 펀드가 대거 설정돼 올 들어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해당 펀드로 유입된 점도 수급상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지수 강세가 정책 기대감에 기댄 바 있는데 새 정부 구성이 거의 완료되면서 정책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스토리와 모멘텀을 갖춘 코스닥 종목에 대해서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은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공모가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고, 최근 코스닥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와 수급이 개선돼 새내기주 주가를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상장한 윈팩, 코렌텍, 제로투세븐, 지디, 아이원스, 우리이앤엘, 아이센스, 포티스 등 8개 종목은 모두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모두 코스닥 상장사로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28.90%(지난 18일 종가 기준) 높다.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폭이 가장 큰 종목은 지난달 19일 상장한 매일유업 계열 유아용품 전문업체 제로투세븐이다.
이 회사 주가(지난 18일 종가 기준)는 공모가 8300원 대비 74.10% 급등한 상태로, 공모주 투자자가 계속 보유하고 있을 경우 한 달 만에 70%대의 평가수익을 거두게 된다.
제로투세븐은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57.22% 높은 1만3050원에 형성됐고, 이후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 완화 기대 등이 실리며 주가가 강한 흐름을 보였다.
이와 함께 혈당측정기 제조업체 아이센스 역시 공모가 대비 상승률이 58.16%에 달하고, 디스플레이 패널 식각업체 지디(30.56%), 디지털 셋톱박스 제조업체 포티스(22.56%) 등 역시 두드러지는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장한 종목들 29개 중 44%(13개)가 아직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혹한기를 거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털(내재가치)을 갖춘 기업들이 올해 초 거품이 걷힌 공모가에 상장하게 되면서 새내기주들이 양호한 주가 흐름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외국인과 기관 자금 유입과 함께 코스닥지수가 단기 급등, 시장 분위기가 호전된 점도 새내기주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는 설명이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탄탄한 기업들의 공모가격이 매력적인 수준에서 결정돼 드물게 대부분 새내기주들이 상장 이후 꾸준히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 속에서 공모주 펀드가 대거 설정돼 올 들어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해당 펀드로 유입된 점도 수급상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지수 강세가 정책 기대감에 기댄 바 있는데 새 정부 구성이 거의 완료되면서 정책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스토리와 모멘텀을 갖춘 코스닥 종목에 대해서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은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