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0일 KPX그린케미칼에 대해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4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모두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정유석 연구원은 이 회사의 탐방보고서를 통해 "KPX그린케미칼은 계면활성제(EOA/ETA)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C)의 원료(DMC)와 부산물(MEG)을 제조 판매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3%와 54.2% 증가한 2670억원과 22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앞으로 공장 가동률 상승과 설비증설 효과가 매출액 증가와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주가는 PER 5.4배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그는 "원재료를 이용한 신규 아이템이 개발되면 추가 매출 발생이 가능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계면활성제 가동률도 LCD 패널 세정용 판매 물량이 증가하며 현재 90% 이상으로 상승해 긍정적이란 게 정 연구원의 평가다.

정 연구원은 "2012년 전년대비 역성장한 계면활성제 부문 매출액은 2013년 7~10%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며 "PC의 원료 및 부산물 부문은 증설효과가 올해 온기로 반영되고 최근 PC 사용량 증가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예상돼 30~40% 수준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