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콘텐츠허브의 주가가 사흘 연속 뛰어오르고 있다. 드라마 판권 판매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BS콘텐츠허브는 20일 오전 9시8분 현재 전날보다 1.26% 오른 1만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3일 엿새 만에 반등에 나선 이후 이날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날마다 오르고 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분석보고서에서 "화제 드라마가 대거 방영돼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 1분기에만 4편의 화제 드라마가 방영돼 SBS콘텐츠허브의 2차 판권 판매 전망이 밝다"며 "2분기부터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화제작들이 방영된 이후 평균 1분기 정도 지나서 SBS콘텐츠허브의 매출이 확대돼 왔는데 종영 이후 재방 및 다시보기(VOD) 수요와 해외 수출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 1월23일 종영한 '청담동 앨리스'가 한 때 17.6%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현재 방영 중인 '야왕'이 지난 18일 시청률 17.8%,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14일 기준 14.9%, '돈의 화신' 17일 기준 15.3%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2분기에는 김태희, 유아인, 홍수현, 성동일 등이 출연하는 대작 드라마 '장옥정'이 편성돼 있고 비슷한 시기에 신하균, 한혜진, 김정란 등이 출연하는 '내 연애의 모든 것'도 방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시청률과 매출의 상승, 하락 사이클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데 현재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이라며 "업사이클은 한 동안 지속돼 판권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회사가 노력한다면 올해 SBS콘텐츠허브는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