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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마케팅] 강수진·김주원·정명훈·조수미 등 문화예술계 스타들도 캐스팅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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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레리나 강수진과 김주원,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금난새, 소프라노 조수미. 문화예술계 최고 스타급 인사인 이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기업들의 광고 모델로 종종 등장한다는 점이다. 연예인들이 지배하고 있는 CF계에서 문화예술계 스타들이 가진 장점은 신뢰성과 품격이다. 고객에게 지속적인 신뢰를 심어 주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높여야 하는 금융과 백화점, 고급 자동차 분야에서 이들을 내세운 스타 마케팅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이유다.

    강수진 씨와 김주원 씨는 올 들어 패션 브랜드 모델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김씨는 올봄·여름 시즌 제일모직의 대표적인 여성복 브랜드 구호의 광고 모델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해 국립발레단 50주년 기념작이자 은퇴작인 모던 발레 ‘포이즌’에서 연출을 맡았던 정구호 제일모직 전무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달 공개된 구호 광고 영상과 화보에서 김씨는 ‘백조의 호수’의 한 장면처럼 우아한 몸짓을 선보였다. 투명한 유리 무대 위에서 촬영해 공중에 떠 있는 것과 같은 색다른 공간감과 생동감을 표현했다는 평가다. 광고 영상을 연출한 정 전무는 “높은 하늘로 비상하려는 백조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발레리나 김주원의 자유로운 움직임이 구호의 브랜드 이미지와 의상의 느낌과 일치해 모델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은 또 중년 여성복 브랜드 르베이지의 올해 전속모델로 강씨를 발탁했다. 그는 광고 활동뿐 아니라 르베이지의 사회공헌 캠페인인 ‘하트포아이’에 참여해 시각장애아동의 개안수술을 후원하게 된다.

    정명훈 씨는 지난해 하반기 교보생명의 보험서비스 ‘평생든든 서비스’ 광고에 지휘나 연주가 아닌 요리하는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거장의 강인한 모습보다는 친근하고 소탈한 매력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교보생명은 광고뿐 아니라 문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 정씨가 지휘하는 아시안필하모닉 공연을 주최하기도 했다. 금난새 씨는 문화예술계 최고의 CF 스타다. 높은 대중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아파트와 전자제품 등 20편의 광고에 출연했다.

    조수미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기아자동차의 K9 유명인사 광고의 첫 모델로 나왔다. 조씨는 광고 수익 8000만원 전액을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푸르메 재단’에 병원건립기금으로 기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 뮤지컬 시장이 커지고 대중적인 관심을 모으면서 뮤지컬 배우들의 CF 나들이도 잦아지고 있다. 뮤지컬 1세대 배우인 남경읍 씨는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 CF에서 직원을 괴롭히는 상사로 출연해 코믹한 모습을 선보였다. MBC ‘스타오디션-위대한탄생 시즌3’에서 멘토를 맡았던 뮤지컬계 디바 김소현 씨는 지난해 말 화장품 브랜드 슈에무라의 신제품 모델로 발탁됐다. 뮤지컬계에서 주목받는 신인 강하늘 씨와 최수진 씨도 최근 각각 모발관리 제품과 에너지음료 모델로 나와 신선한 매력을 보여줬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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