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이용한 EPO(Erythropoietin) 의약품 연구로 유명한 조아제약(대표이사 조성환)이 목적단백질 제조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아제약은 이날 공시를 통해 2009년 1월부터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진행중인 농촌진흥청 국책연구사업인 바이오그린21사업 연구성과의 일환으로 돼지 베타카제인 유전자와 프로모터 및 프로모터를 이용한 발현벡터, 발현벡터를 이용한 목적단백질의 제조방법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조아제약은 이번 특허와 관련 2011년 5월 2일 국내에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조아제약에 따르면 이번 기술특허는 돼지 베타카제인 유전자, 유전자 프로모터 및 프로모터를 이용한 발현벡터, 발현벡터를 이용한 목적단백질의 제조방법을 제공한다.

프로모터는 목적단백질의 유선특이적 발현을 촉진하므로 프로모터를 이용해 형질전환된 동물의 유즙 중에 목적단백질을 고농도로 분비하게 돼 유용단백질의 생산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아울러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포함한 포유류의 유즙으로부터 목적하는 단백질을 발현할 수 있다.

조아제약은 자체기술을 통한 특허취득으로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인 EPO와 인간성장호르몬(Human Growth Hormone)에 대한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에 사용해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조아제약은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은 EPO 등 유용단백질의 생산을 극대화하는데 사용하게 됐다"면서 "외국기업의 형질전환용 발현벡터를 대체해 사용함으로써 특허 사용료 등 로열티 지불 없이 형질전환 복제돼지 연구개발을 하게 돼 비용절감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형질전환동물을 이용한 유용단백질 생산방법은 동물이 분비하는 체액 중에 목적단백질이 포함되므로 기존의 세포배양법에 비해 목적단백질의 생산, 분리, 정제가 용이하며 활성 또한 우수하게 유지되므로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