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역대 최다인 52명을 '연구ㆍ전문위원'으로 선발해 임명장을 수여했다. R&D 분야 특급인재를 육성, 시장 선도를 위한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날 LG전자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한다'는 인사원칙을 바탕으로 나이, 국적, 성별을 파괴한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30대 소프트웨어 전문가, 1년차 수석연구원(부장급) 등 총 6명을 조기 발탁했다.

인도 소프트웨어연구소와 북미 휴대폰연구소의 해외 현지 인재도 2명 선발했다. 또 여성 인재 2명 및 '2013년 LG 연구개발상' 수상자 2명을 포함했다.

전문직군 선발 분야도 기존 특허ㆍ디자인ㆍ생산기술ㆍ품질에서 자재ㆍ사용자경험(UX)ㆍ공급망 관리(SCM) 등으로 확장, 전문가로서의 성장 기회를 더욱 확대했다.

LG전자는 2009년부터 연구개발 및 전문직군에서 우수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은 부장급 인재에게 특급 대우를 제공하는 연구ㆍ전문위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3년 단위로 성과를 검증받고, 임원에 준하는 보상과 복리후생도 제공받는다. 성과와 역량이 탁월할 경우 정년 보장뿐 아니라 정년 퇴직 후에도 '평생 현역'으로서 계속 근무할 수 있다.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경우 사장급까지 승진이 가능하다.

실제 방송기술 표준화와 관련해 뛰어난 성과를 거둬온 곽국연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해 말 부사장급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