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곡물 생산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6억9000만t에 달하고 가격도 17% 떨어져 6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호주 유럽 미국 등에서 사상 두 번째로 많은 밀 수확량이 예상된다”며 “가뭄과 혹서 등 기상이변에서 벗어나 4년 만에 처음으로 재고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올봄 밀 수확기에 지난해보다 39% 이상 늘어난 5300만t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도 각각 23%와 48% 늘어난 1950만t과 1520만t의 밀을 수확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 캐나다 등의 생산량도 각각 13%, 4.8% 증가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