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1일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콘텐츠 산업 성장과 유료화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수 연구원은 "SBS콘텐츠허브의 1분기 매출액은 521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서 다소 회복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그대에게' 수출이 1분기에 반영되고, SBS 드라마의 시청률 개선으로 VOD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SBS와 MBC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콘텐츠연합플랫폼에서 제공하는 N스크린 서비스인 '푹'(pooq)은 올해부터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3월 기준 '푹'의 전체 회원이 152만명 수준이지만, 삼성전자, LG전자와 제휴를 통해 가입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 2월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 '푹'이 제공되고 있으며, 3월말에 LG전자 스마트TV에도 '푹'이 제공될 예정라는 것. 요금도 4월부터 1000원씩 인상하게 되면서 매출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SBS콘텐츠허브는 '푹'의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면서 VOD 매출의 일부를 수익으로 인식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며 "올 3분기 이후로 주춤했던 드라마 수출도 환율 안정과 함께 회복될 것으로 기대돼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