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들이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의 망내무료통화 도입으로 실적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22일 오전 9시 25분 현재 SK텔레콤은 전날보다 6000원(3.33%) 내린 1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연속 내리는 약세다.

KTLG유플러스도 2~3%대 하락세다.

SK텔레콤은 지난 21일 자사 가입자 간(망내) 음성통화를 무료로 무제한 쓰고 통신사와 관계없이 문자메시지를 공짜로 보내는 새 요금제를 발표했다.

이동섭 SK증권 연구원은 "우려되는 점은 후발사업자들도 동일한 수준 이상의 요금인하 전략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고 특히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한시적 이벤트가 아닌 상설요금제로 출시하거나 기존보다 더욱 저렴해질 수 있다"며 "이번 요금제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를 통한 ARPU 상승 효과를 둔화시키는 요인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