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올해 유럽 재정 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내외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며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투자를 더욱 확대하겠다" 며 "친환경차와 전자제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 272만 대보다 많은 275만 대로 잡았다. 이형근 기아차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를 질적 성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충의 해로 정했다" 며 "고객 중심 경영 체계화, 고효율 고수익 경영체질 확립, 미래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차종별 원가 경쟁력 강화, 신시장 판매 확대, 전략차 개발 등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 이라며 "올해는 기아차가 생산판매 300만 대를 넘어 글로벌 일류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할 핵심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확립할 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선 박한우 기아차 부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등기이사(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 안건 등이 올라왔다. 남상구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신규선임 안건도 올라왔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