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라이터 매출이 대폭 늘어났다. 불황으로 각종 업소에서 제공하던 판촉용 라이터의 유통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세븐일레븐은 담배 판매량 100을 기준으로 담배 대비 라이터 판매지수를 분석한 결과, 2010년 3.07, 2011년 3.15, 2012년 3.21, 올해 3.31로 매년 라이터 판매지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또 올 들어 이달 21일까지 전체 라이터 매출은 전년 대비 30.1% 증가했다.

가격대별로 700원 이상인 라이터 매출은 13.5% 감소했으나 600원 이하의 상품은 32.4% 증가했다. 매출 구성비도 600원 이하의 저가 라이터가 98.3%로 전년 대비 1.9% 늘어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호황일 때는 업소에서 비교적 단가가 높은 라이터를 판촉용으로 제공했지만 불황으로 저렴한 사탕이나 껌으로 대체하는 곳이 크게 늘었다"며 "이로 인해 라이터의 판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