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표준지 공시지가 이의 제기 누구나 가능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개별토지 소유자도 토지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 공시지가에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지금까지는 표준지 소유자나 이용자만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었다.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행심위)는 22일 “개별토지 소유자는 표준지 공시지가에 대해 다툴 수 있는 이해관계인이 아니라는 국토해양부 장관의 결정은 위법·부당하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강원 철원군에 있는 자신의 토지가격을 산정할 때 비교 기준이 되는 비교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나치게 높아 자신의 토지 개별 공시지가도 높게 책정됐다며 이의신청을 했다. 개별 공시지가는 해당 토지와 비슷한 이용가치를 지닌다고 인정되는 표준지 가격을 기초로 산정한다.

    그러나 국토부 장관은 A씨가 표준지의 소유자나 이용자가 아니고, 표준지와 법률상 이해관계를 가진 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의신청을 각하했다.

    행심위는 “개별 공시지가는 표준지 가격을 기초로 산정되는 만큼 개별 토지 소유자가 표준지 공시지가를 직접 다툴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국토부는 앞으로 A씨의 이의신청 사건을 다시 심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적정한지 가려야 한다. 특히 이날 행심위 결정으로 표준지 가격이 그대로 개별토지 가격으로 인정되는 농촌이나 산지의 개별토지 소유자도 표준지 가격에 불복할 수 있게 됐다. 2012년 현재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개별토지는 2852만6597필지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상급지 갈아타기는 이시언처럼"…'통장'에 3만원씩 넣었다더니 [집코노미-핫!부동산]

      당첨 가능성이 낮아지자 '청약통장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배우 이시언의 '내 집 마련' 수순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시언이 처음부터 동작구 ...

    2. 2

      [김은유의 보상과 재건축] 절대 사면 안되는 부동산

      방어적 투자의 중요성부동산 투자의 제1원칙은 '수익 창출'이 아니라 '자산 방어'다. 사람들은 대박을 꿈꾸며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지만, 잘못된 선택 하나가 평생 모은 자산을 0으로, 혹은...

    3. 3

      [공간이야기] 집은 상품이 아니라 삶의 바닥이다

      왜 지금, 공공이 다시 주택 공급의 중심에 서야 하는가주택 문제는 통계로 설명되지만, 체감은 일상에서 발생한다. 전·월세 불안, 반복되는 주거 이동, 미래 계획의 유예는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구조의 결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