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밀랍인형 佛박물관 유치
세계적인 밀랍인형 박물관인 프랑스 ‘그레벵’이 2015년 서울시청 을지로별관 자리에 서울박물관을 연다.

서울시는 22일 그레벵 박물관 운영업체인 CDA와 ‘그레벵 서울’ 설립을 위한 서울시-CDA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그레벵 서울’이 들어서는 서울시청 을지로별관에는 한류스타와 근현대 인물 등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밀랍인형이 다양하게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파리-서울 △한류와 K팝 △한국 근현대사 등 다양한 테마관을 조성해 서울에서 프랑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두 도시 간 문화교류 증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시는 박물관 유치로 수준 높은 관광코스를 확보하고, 개관 이후엔 코디네이터와 큐레이터 등 서울의 문화·관광 분야의 우수 인적 자원에 대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레벵 박물관의 서울 유치는 문화콘텐츠 다양화뿐 아니라 서울 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882년 개관한 ‘파리 그레벵 박물관’은 세계적인 유명인사의 밀랍인형을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등에 이어 파리에서 7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관광명소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