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계절’을 부른 가수 이용 씨(56·사진)가 데뷔 32년 만에 처음으로 싱글 음반 ‘이용 11th-재기 이후 고백’을 발표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작곡가 이수 씨가 작곡하고 자신이 작사한 ‘재기’와 ‘고백’ 두 곡이 수록됐다.

‘재기’는 트로트 풍이 가미된 빠른 템포의 곡이며 ‘고백’은 ‘잊혀진 계절’ 느낌이 나는 느린 템포의 노래다. 이씨는 ‘재기’에 대해 “난 베이비 붐 세대”라며 “내 또래들은 이제 직장에서 은퇴를 앞둔 사람들이 많다. 난 가수로 크게 성공도 해보고 좌절도 겪은 만큼 또래들이 은퇴를 하더라도 인생에서 희망을 갖고 재기하는 게 가능하다는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81년 대학생 가요제인 ‘국풍 81’에서 ‘바람이려오’로 데뷔, 그해 10월 발표한 1집 타이틀곡 ‘잊혀진 계절’로 약 85만장의 판매를 기록하며 ‘이용 신드롬’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