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아이패드 시장공급 관행 '모니터링'

유럽연합(EU)은 애플의 불공정행위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실의 안토인 콜롬바니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시장에 공급하는 관행이 경쟁을 해치거나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롬바니 대변인은 애플의 불공정행위로 인해 소비자에게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EU 경쟁 당국이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애플 제품의 시장 공급에 대해 '공식적인 불만'이 제기되지는 않았지만 EU 경쟁 당국이 이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성공하고 있는 상황은 건전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는 믿음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의문은 이동통신 회사들이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경쟁 당국은 이달 초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해 소비자의 웹브라우저 선택권을 침해한 혐의로 5억6천100만 유로(약 7천9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EU는 지난해 10월 MS가 2011년 2월부터 2012년 7월 사이 윈도7 이용자들에게 '브라우저 선택 화면(BCS)'을 기본 메뉴로 제공하기로 약속한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며 벌금 부과를 경고한 바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