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올 대졸자 공채부터 지방대생 30%를 선발한다.

SK텔레콤이 2011년 지방대생을 30% 이상 선발하기로 한 적은 있지만 그룹 전체 차원에서 규모를 정한 것은 처음이다. 24일 SK에 따르면 올해부터 이같은 채용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인력 담당 임원들은 올해부터 전국 지방대를 직접 돌며 취업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SK는 '바이킹형 인재' 채용에 나서는 등 인재 채용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바이킹형 인재는 스펙을 완전히 제외하고 끼와 열정 등을 앞세운 지원자를 모아 미션 수행능력을 본 뒤 선발한다. 지금까지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창업 경험자, 국제 봉사활동 경험자, 각종 경진대회 입상자, 다수의 특허 보유자 등 창의적이면서 독특한 경험을 소유한 새로운 유형의 인재들을 확보했다고 SK 측은 밝혔다.

조돈현 인재육성위원회 기업문화팀장은 “바이킹형 인재들은 SK의 글로벌 성장과 신규사업 추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신입사원의 10~15%를 바이킹형 인재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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