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야, 시계야?…팬택 '베가 워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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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전자에 이어 구글까지 '구글 워치'(시계)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팬택이 '베가 워치'를 발빠르게 선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시판용 제품이 아닌 아이디어 차원의 목업(모형) 제품이다.
25일 팬택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영하는 대학생 인턴십인 '디자인 커뮤니티'에서 상명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인 김명규 군(27)이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성을 높인 '베가 워치'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와치폰의 형태를 현대인의 활동성을 고려해 가벼운 느낌의 형태와 소재로 바꾸었다.
물위에 가볍게 떠있는 백조의 형상과 칼라에서 모티브를 얻었고, 탈착이 쉽도록 'C형' 구조로 디자인 했다. 사용자 몸의 온도와 활동성에 따라 변형이 가능한 고무 소재를 사용해 소비자의 활동성도 높였다.
팬택 관계자는 "최근 와치폰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제품을 내놓아 흥미로웠다"며 "프로젝트 작업이기 때문에 제품 상용화에 대한 것은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팬택이 운영하는 '디자인 커뮤니티'는 가능성 있는 대학생들을 조기에 발굴, 1년간의 교육기간을 거쳐 고급 디자인 인력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04년부터 매년 약 20명의 대학생을 선발해 왔고 올해로 10기째를 맞아 지금까지 200여명의 디자인 전문 인력을 배출해 왔다.
지난 해 12월 선발된 10기 20명은 '스타일리쉬(stylish)함을 갖춘 2014년 스마트폰 디자인 구상'이라는 프로젝트를 부여 받았다. 이들은 총 11주간 일반 스마트폰 디자인 작업과 동일한 리서치, 스케치, 렌더링, 드로잉 단계와 최종 목업 제작 과정을 거쳐 16종의 컨셉폰을 선보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