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5년까지 세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1위로 올라서기 위해 신제품 출시와 함께 모델도 전면 교체했다.

이 회사는 미러리스 카메라인 NX 시리즈 최신작 NX300의 모델로 육상 챔피언 '우사인 볼트'를 발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4년 연속 NX 시리즈 모델로 활동해온 배우 한효주는 볼트에게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빠른 오토포커스 기능과 6000분의 1초 셔터 스피드로 한층 강화된 NX300의 성능이 올림픽 금메달과 100 세계 신기록을 보유한 볼트의 빠른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삼성전자가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볼트를 통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 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볼트를 앞세운 TV와 지면 광고를 다음달부터 글로벌과 국내에서 일제히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볼트의 고향인 자메이카에서 사진에 관심 많은 어린 꿈나무들에게 'NX300' 카메라를 무료로 제공하고 사진 강좌도 해주는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3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4분기 39%의 점유율로 일본 소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오는 2015년까지는 20%대의 점유율로 세계 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이 선봉에 서게 될 'NX300'은 빠르고 정확한 '하이브리드 오토포커스(AF)와 2030만 화소의 고화질 이미지, 초당 8.6매 고속연사 등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 카메라다. 18-55mm 번들렌즈 포함 가격은 89만9000원.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