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25일 핸드백과 가죽소품 등 전체 물량의 20%에 달하는 제품 판매가를 핸드백은 평균 3.7%, 지갑은 평균 4.8%씩 올렸다. 2011년 4월 이후 약 2년 만의 인상이다.

구찌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구찌 본사에서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가격을 조정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2년 만의 조정”이라며 “올린 제품은 전체 물량의 약 20%”고 말했다. 이번 인상으로 뉴뱀부백은 300만5000원에서 319만5000원으로 6.3% 오르고, 스터럽백은 358만원에서 369만5000원으로 3.2% 오른다. 반면 빈티지 메신저 백은 107만원에서 99만원으로 7.5% 내렸고, 오리지널 GG 레이디스 바 지갑은 75만원에서 69만원으로 8% 인하했다. 지난 1월 구찌는 핸드백 1종, 지갑 3종 등을 4~11% 인상했지만, 대대적인 가격 인상은 2년 만이라는 설명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