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홈데코(사장 고명호·사진)가 전력 생산 판매사업에 본격 진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전력 생산과 난방을 동시에 진행하는 열병합 발전을 하고 있다. 중밀도 섬유판(MDF)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목재, 톱밥 등의 부산물(바이오매스)을 통해 생산한 고압 스팀이 터빈을 통과하면서 압력 차에 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지식경제부로부터 102억원을 지원받아 소각로를 열병합 발전설비로 개조하는 작업을 마치고 연간 36만8000의 스팀과 1만㎿h 규모의 전력 생산능력을 확보했다”며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발전사업자들에게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솔홈데코가 생산하는 전력은 100% 바이오매스(biomass·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는 유기물)를 원료로 이용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인증서(REC)’를 취득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REC는 발전사업자에게 판매할 수 있어 연간 28억원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명호 사장은 “열병합 발전을 시작함에 따라 연간 197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업은 그린·리사이클 사업 종합계획 추진 과정의 하나”라며 “2015년에는 스팀 및 전력 판매로만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