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5일 모두투어에 대해 "점유율 증가는 구조적인 현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올해에도 여행 산업은 성장할 것"이라며 "소비패턴 변화가 지속되면서 소비 중 여행경비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다 지난해보다 징검다리 휴일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남 연구원은 또 "항공노선 증편에 따라 성수기 송출객 여력이 커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내국인 해외여행 비율이 주요 국가보다 낮다는 점에서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여행산업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대형 여행사들의 점유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대형 여행사들의 점유율 확대에 따라 국적항공사들의 협상력은 떨어지고 있다"며 "공급자 시장에서는 저가항공사(LCC) 점유율 상승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대형 여행사들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모두투어는 올해 영업수익 1465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지진여파로 인해 저조했던 일본 여행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