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6일 삼성전기에 대해 실적이 1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직전 분기보다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지목현 연구원은 탐방보고서를 통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삼성전기의 실적이 직전 분기 대비 부진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15% 성장할 전망"이라며 "2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4' 글로벌 출시에 따라 주요 부품 출하량이 급증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6%, 15%씩 감소한 1조9569억원, 1233억원으로 추산했다.

또한 갤럭시S4는 1대 당 삼성전기의 부품탑재 금액이 기존 모델인 '갤럭시 S3' 대비 25~30% 증가해 향후 판매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칩케일패키지(FC-CSP) 부문의 경우 임베디드 채용 확대에 따라 진입장벽 높아져 당분간 시장 과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메라모듈은 지난해 고성장에 이어 올해도 13메가 초고화소 시장의 본격 개화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