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수 한국야쿠르트 사장(사진)이 임직원들의 휴가일수 소진과 정시 퇴근 챙기기에 직접 나섰다. 올해 전 임직원들이 연차휴가를 100% 사용하고, 매주 수요일은 반드시 정시 퇴근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눈치문화 근절운동’을 펼치기로 한 것.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여름 휴가철에만 운영하던 회사 휴양소를 봄, 가을철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매주 수요일에는 임직원들이 가족과 저녁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도록 김 사장이 직접 퇴근시간을 챙기기로 했다.

수요일에 야근이 있는 직원은 미리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 연말 평가 때에도 시업부별로 퇴근 실적을 반영할 방침이다.

최봉근 한국야쿠르트 인사부문장(이사)은 “조직에 남아 있는 눈치보기 문화를 없애 직원 만족도를 높이려는 게 눈치문화 근절운동의 취지”라며 “일과 여가생활이 조화를 이룰 때 직원들의 생산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